공연

서울시발레단, 세계적 거장 오하드 나하린 대표작 <데카당스>로 2025 세종시즌 포문 열어

ostw 2025. 3. 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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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만의 버전 <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 넷플릭스에서 주목한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대표작 엮은 <데카당스>

- 파리 오페라 발레, 뒤셀도르프 발레단, 예테보리 댄스 컴퍼니, 시드니 댄스 컴퍼니 등에 이어 서울시발레단만의 버전으로 만든 공연

 

 

 

[서울문화인]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창단된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들을 서울시발레단 버전으로 엮어 선보이는 <데카당스>(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314일부터 23일까지)‘2025 세종시즌의 막을 연다.

 

 

창단 2년 차를 맞이한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손을 잡고 올해 총 4개 공연, 7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 밝힌 가운데 <데카당스>는 그 첫 무대를 장식할 작품으로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여러 작품을 발췌해 하나의 공연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안무와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오하드 나하린은 1980년부터 뉴욕을 비롯해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 무용단 등 다양한 해외 무용단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1990년부터는 모국인 이스라엘의 바체바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바체바 무용단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켰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Ohad Naharin ⓒIlya Melnikov

 

 

오하드 나하린은 2002LG아트센터 바체바 무용단 내한 공연 <데카당스>로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이후 바체바 무용단 <Three>(2007, LG아트센터), 유니버설 발레단의 <Minus 7>(2006, 예술의전당)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그의 예술 세계는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MOVE)’와 다큐멘터리 영화 미스터 가가를 통해 조명되기도 했다.

 

 

공연명인 <데카당스(Decadance)>‘10’을 뜻하는 그리스어 데카(Deca)’댄스(Dance)’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오하드 나하린의 바체바 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10주년을 기념, 그의 대표작들을 하나로 엮은 공연으로 2000년에 초연되었다. 이후 그는 정기적으로 <데카당스>를 새로 올리며 최신 작품에서 안무를 새로 뽑아 작업해왔다. 이를 통해 <데카당스>는 늘 변화하며 생동하는 작품으로 세계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다.

 

 

데카당스_공연사진 [사진제공=바체바 무용단 ⓒAscaf]

 

데카당스_공연사진 [사진제공=바체바 무용단 ⓒAscaf]

 

데카당스_공연사진 [사진제공=바체바 무용단 ⓒAscaf]

 

 

 

“모든 사람은 춤을 추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완성되는 작품으로 에너지와 무용수의 개성 돋보여

무용단 마다 작품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같은 <데카당스>라는 제목 아래에서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발레단 버전의 <데카당스>는 이전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구성으로, <Minus 16> <Anaphaza> <Venezuela> 1993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 7편을 유연하게 엮어낸 구성으로 이스라엘 전통 음악부터 차차, 맘보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 감각적인 시각 연출,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이 어우러진다. 특히 그의 작품 중 가장 상징적인 장면으로, 검정색 정장을 입은 무용수들이 의자를 활용해 펼치는 군무부터, 유머와 즉흥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까지 다채로운 매력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하드 나하린은 “<데카당스>를 통해 무용수들이 각자의 해석을 접목시키는 방식을 사랑한다. 그 순간은 숭고함으로 충만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데카당스>는 새롭게 선발된 서울시발레단 24-26 시즌 무용수 18명 전원이 호흡을 맞추는 첫 무대로, 무용수들의 개성과 탄탄한 앙상블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발레단 2025 시즌무용수

 

 

더불어 이번 공연을 위해 별도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영국 국립 발레단(English National Ballet) 리드수석 이상은과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Dutch National Ballet) 수석 최영규가 서울시발레단 객원 수석으로 합류한다. 이상은은 요한 잉거의 워킹매드 (Walking Mad)’에 출연하고, 최영규는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상주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5탱고스 (5 Tango’s)’에 출연해 한스 판 마넨 스페셜리스트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무용수가 갈라가 아닌 오롯한 컨템퍼러리 작품으로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최초이다.

 

 

또한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캄머발레 (Kammerballett)’초연에 특별 출연한 무용수 김지영이 올해에는 작품 지도자(스테이저)이자 출연자로 참여하며, 한국인 최초로 바체바 무용단 정단원에 입단하여 2017년부터 7년간 활동한 무용수이자, 현재 국내에서 안무가로 활약하고 있는 김천웅이 리허설 디렉터로 참여한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연습사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연습사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연습사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연습사진 ⓒ세종문화회관

 

 

 

한편, 서울시발레단은 2025,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를 시작으로 5월에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인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Walking Mad) & 블리스(Bliss)’(5.9~18) 두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요한 잉거는 무용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화제의 안무가다.

 

 

하반기에는 무용계의 몬드리안’, 한스 판 마넨의 감각적인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에는 새로운 라이선스 작품 ‘5탱고스 (5 Tango’s)’와 안무가 유회웅의 노 모어 (No More)’(8.22.~8.27.), 10월에는 지난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캄머발레 (Kammerballett)’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용순의 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 (Under The Trees’ Voices)’(10.30.~11.2.)를 더블빌로 엮어 컨템퍼러리 발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하드 나하린 <데카당스>

공연일시 : 2025년 3월 14일(금) ~ 3월 23일(일) 수목금 19:30 | 토일 15:00 (총 8회 공연)

공 연 장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시간 : 60분 (인터미션 없음)

입 장 권 : R석 6만원 S석 4만원

관람연령 : 2018년 이전 출생자 (2018년생 포함)

창 작 진 : 안무_오하드 나하린 Ohad Naharin|조명디자인_아비 요나 “밤비” 부에노 Avi Yona “Bambi” Bueno|의상디자인_라케펫 레비 Rakefet Levy, 에리 나카무라 Eri Nakamura|사운드디자인_데이비드 벨 David Bell 외

예 매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서울시발레단 <데카당스> 레퍼토리

 

공연명 초연 내용
Anaphaza 1993
바체바 무용단
바체바 무용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오하드 나하린의 독창적인 안무 철학과 무용단의 정체성을 대표한다. , 연극, 록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하여 무용의 한계를 초월하고 강렬한 에너지와 감각적인 움직임 그리고 음악과의 결합을 통해 독창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Yag 1996
바체바 무용단
춤에 대한 사랑, 갈망,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순수한 움직임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여섯 무용수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들의 관계는 춤과 시각적 상징 등으로 연출된다.
Minus 16 1999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2
대규모 앙상블의 활기찬 안무와 쿠바와 이스라엘의 대중 음악에 맞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또한, 즉흥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장벽을 서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Three
(Shalosh)
2002
바체바 무용단
Shalosh는 히브리어로 숫자 '3'이라는 뜻으로, 삼부작 구조(triptych/trilogy)를 가진다. 첫 번째 섹션인 Bellus는 우아한 움직임을 강조하고, 두 번째 섹션 Humus는 신체의 내면을 탐구하며, 세 번째 섹션인 Secus는 기존의 흐름과는 다른 차별화된 분위기를 창조한다. 세 가지 부분이 각각의 고유한 미학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Seder 2007
바체바 앙상블
Seder는 히브리어로 '질서'라는 뜻으로, 구성적 짜임새가 돋보이는 작품
Venezuela 2017
바체바 무용단
동일한 안무를 두 번 반복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각 반복에서 무용수의 캐스팅, 음악, 조명이 달라지는 등 동일한 동작에 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어 반전이 있는 매혹적이고 다층적인 작품이다.
Anafase 2023
바체바 무용단
Anafase 20231993년 초연한 동명의 작품을 재창조한 작품으로, 신체의 역동성과 음악이 어우러진 강렬한 안무를 선보인다. 2023년 재탄생된 버전에서는 현대 사회의 냉소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자유와 저항, 회복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관객 참여 ⓒ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