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 역사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활용 할 ‘영남권역 예담고(庫)’ 개관

ostw 2025. 3.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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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폐터널 모곡터널을 활용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활용 할 영남권역 예담고 [사진제공=국가유산청]

 

아라가야의 중심 함안의 폐터널 모곡터널에 옛 유물의 이야기를 펼쳐내다.

 

 

[서울문화인] 엣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수많은 유물들을 우리는 국공립박물관에 귀속되어 전시를 통해 공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유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형태가 온전하지 않아 그 가치가 떨어진다고 버릴 수도 또 그 수많은 유물을 국공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기에는 그 수량이 너무 방대하다.

 

이에 국가유산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2021년부터 발굴조사를 마친 후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유물들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권역별로 폐터널이나 폐기숙사 같은 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하여 예담고()’ 건립을 추진해왔다.

 

 

발굴연구전시교육까지 유물의 여정을 온전히 담아내다.

예담고는 옛 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으로 유물의 단순 보관·관리와 체험·교육 공간에서 나아가 국가로 귀속되기 전 유물들의 가치를 탐색하고 극대화하는 문화의 정거장이자 비귀속 유물들의 최종 종착지의 기능을 하고 있다.

 

2023년에 충청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대전의 폐터널인 사진포터널(‘23.3.), 호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전주 폐터널인 신리터널(’23.10.)을 예담고()로 개관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해양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곳으로 도서지역 여학생 기숙사 시설이던 목포 청해사(‘24.12.)에 예담고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영남권역 예담고 외부 [사진제공=국가유산청]

 

 

지난 24, 아라가야 중심지였던 함안군의 산업용 철도로 이용되던 모곡터널(함안군 산임면)을 재활용하여 영남권역의 유산을 전시·활용하는 영남권역 예담고()’4번째로 개관하였다.

 

 

영남권역 예담고()’2007년 건설된 후 노선의 변경으로 2012년 폐쇄된 모곡터널에 국비 78억 원을 들여 약 200m 길이, 연면적 2865규모의 터널 내부에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1,700여 상자에 달하는 발굴유물을 기반으로 개방형, 비개방형 수장고를 비롯하여 유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구 공간, 문화유산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실 등으로 조성되었다.

 

 

영남권역 예담고 내부 [사진제공=국가유산청]

 

영남권역 예담고 내부 [사진제공=국가유산청]

 

영남권역 예담고 내부_ 전시 및 교육동

 

개방형 수장고

 

수장고 토기 유물들

 

교육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발굴조사와 관련된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공간

 

 

또한, 입구로 들어서면 개관을 기념하여 아라가야 주요 유적(가야리, 우거리, 말이산 고분군 등)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특별전으로 100여 점의 토기가 총 24개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진열장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시실에서는 땅속 유물을 구조하라!’는 유물 발굴조사 체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유물 그리기, 흑백 사진 인화 등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라가야 주요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특별전

 

 

한편, 수도권과 강원권역 발굴유물의 보관·활용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상지 선정 용역을 통해 시흥시(수도권)맑은물상상누리와 영월군(강원권)구 문곡초등학교를 각각 최종 선정되어 2027~2028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