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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3년 연속 퍼스트어워드 수상작... 뉴욕, 런던을 거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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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대학로 연우소극장

 

 

[서울문화인] 세계최대 공연예술축제이자 해마다 전세계 각국 수만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어 수천 팀의 공연이 펼쳐지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2022년 초연을 시작으로 작년 2024년까지 무려 3년 연속 ‘Fringe First Award’를 거머쥔, 화제의 작품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원제: ‘A Letter To Lyndon B Johnson or God: Whoever Reads This First’)이 프린지 입성에 힘입어 2월에는 뉴욕 소호 플레이하우스에서, 3월에는 런던 소호씨어터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52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가졌다.

 

 

스토리텔링과 광대극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2인극.

작품은 미국 군부대의 마크가 가득한 의상에 소품이라고는 자동차 타이어와 작은 하모니카가 전부인 무대이지만 이 작품은 뉴욕에서 10년 이상 함께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퍼포머 클로이와 나타샤의 퍼포먼스의 힘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특히 소극장에서 전례 없이 영어자막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전 배경에 대해 이해를 하고 봐야 좀 더 몰입할 수 있다.

 

 

 

 

원제, ‘린든 B 존슨 또는 신에게 보내는 편지: 이 글을 가장 먼저 읽는 사람에서 '린든 B 존슨(Lyndon Baines Johnson)’은 미국의 제36, 37 대통령(1961-1969)으로 존 F. 케네디에 밀려 근소하게 낙마하긴 했지만, 그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케네디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내다가 196311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자 에어포스원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제3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그의 임기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베트남 전쟁(1960~1975)이다.

 

 

이 작품에는 베트남 전쟁이라는 것이 특정되지는 않지만 전쟁을 배경으로 두 소년들의 성장과 현실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현재를 관통하는 공감과, 소년에게 강요되는 이데올로기와 도덕성에 대한 성찰을 그려내고 있다.

 

 

류선정 코레아뮤저 대표, 나타샤, 클로이

 

 

대본과 직접 배우로 참여한 클로이는 린든 B 존슨 케네디 대통형의 부통령 지내다가 암살당한 이후에 장기집권을 한 대통령이다. 그가 잘 한 일(흑인 인권 평등 기회제공 등)과 잘 못한 일 (미국젊은이들을 사지로 내 몰은 일 등) 좋기도 나쁘기도 한 사람으로 복합적인 감정과 혼란스러움,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들이 존재하여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이라 설명했다.

 

 

이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아직 20대 후반인 그녀에게 이번 작품은 나와 나타샤 모두 아버지가 군인이여서 영향을 받았지만 보이스카우트의 이야기로 군인인척 하는 아이들(GrssshopperACE)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이야기이다.”고 밝혔다.

 

 

한편, 자막이 없는 공연으로 진행하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자막으로 공연하는 것에 대해 나타샤는 신나고 기대가 된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이어 클로이는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류선정 코레아뮤저 대표는 에딘버러에서 이 작품을 보고 스토리나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에 국내에 소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극장에서 자막을 통해 진행하는 것은 이전에 없었던 경우라서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대해서는 모험이다.”고 밝혔다.

 

 

 

 

오늘날 외국을 탐하여 우리에게 일용할 죽음을 주옵시고, 주 아래 하나된 나라가 아닌 다만 무적으로 인도 하옵시며, 대게 나라에 자유와 개똥이 넘치옵나이다.” 작품의 대사처럼 전쟁은 승자의 영광이 아니라 가족, 사랑하는 사람, 누군가와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는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525일까지 진행된다. 전석 4만원.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원제 <A Letter To Lyndon B Johnson or God: Whoever Reads This First>

- 공연기간: 202552()~ 25()

- 공연시간: 평일 오후 8/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장소: 연우소극장

- 티켓가격: 전석40,000

- 관람연령: 고등학생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60

- 극작/연출/출연: Xhloe RICE & Natasha ROLAND

- 주최/주관: 코레아뮤저

- 공연문의: 코레아뮤저 www.coreamus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