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봄을 맞아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창덕궁 낙선재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 ‘봄을 품은 낙선재’를 진행한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은 낙선재(樂善齋), 석복헌(錫福軒), 수강재(壽康齋)가 하나의 구역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1847년 지어졌으며, 석복헌과 수강재는 그 이듬해에 각각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조성되었다.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건축미를 지닌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 유명하며,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은, 낙선재 조성의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국가유산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 등 낙선재 권역의 다채로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회당 최대 24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단, 창덕궁 입장료 별도)이며,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자 모집은 추첨제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cdg) 내 ‘통합예약’ 란을 통해 3월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응모(1인당 최대 2매)하면 된다. 당첨자는 3월 17일 오후 2시 이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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