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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계천의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잇다. 청계천 복원 20주년 맞아 현대 공공미술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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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 이래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청계천이 예술의 장으로 또 다른 매력 선보여

- 공존을 주제로 한 도시예술 프로젝트, 국내·외 작가공모 당선작 전시(6작)

- 광장의 상징 <스프링>을 다시보는 아트 파빌리온 개방

-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서울문화인] 올해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이다. 이와 연계하여 <스프링>이 있는 청계광장과 20년간 시민의 쉼터가 된 청계천 일대에 청계공존이라는 주제로 현대적 감각의 공공미술들로 채워졌다.

 

 

자연으로 회복된 청계천의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잇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건축가, 그리고 신진작가까지 5(작가)이 참여하여 총 6점의 작품들을 청계광장과 청계천변 곳곳에 선보이고 있다.

 

 

청계광장에 가면 다슬기 모양의 상징적인 공공미술 작품 <스프링> 뒤에는 오브라 아키텍츠(OBRA Architects)의 목조 작품 <커넥천 파빌리온>을 설치되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스프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빌리온에 올라서면 청계광장과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다.

 

스프링과 커넥천 파빌리온

 

 

국제공모 당선작인 <커넥천 파빌리온>은 청계천의 23번째 다리로 제안되어 시민들의 쉼터가 된다. 작품은 친환경 목재를 사용하였으며 목재 전문기업 우딘이 제공하여 완성되었다. 파빌리온 양쪽 스크린에는 시민들의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며,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열린 곳으로 즉흥적인 공연이나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펼쳐질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커넥천 파빌리온, OBRA Architects
커넥천 파빌리온, OBRA Architects

 

오브라 아키텍츠(OBRA Architects)의 Pabio Castro 작가

 

 

<스프링> 작품 일부에 설치된 목재 파빌리온은 1년간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내년 9월에는 <스프링> 작품은 복원공사에 착수될 예정이다.

 

 

청계광장에는 북악산 두꺼비 바위를 본뜬 돌에 금박 옷을 입혀 청계천의 풍요와 번영의 염원을 담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현대미술 작가 이수경의 신작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이 설치되어, 앞으로의 청계천을 대표하는 공공미술이 된다. 또한, 지름 2.5m 작품과 함께 만들어진 소형 작품 4점은, 청계광장 개장 후 시민 스토리 공모로 당선된 청계천 내 4개 장소로 흩어져 전시될 예정이다.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 이수경 작가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 이수경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 이수경

 

이수경 작가

 

 

청계천 초입에서 광교까지는 4가지의 청계천 인근 가구점, 조명가게 의자에 담긴 기억을 색과 사물로 되살린 장승태의 <기억의 자리>, 촉각과 시각을 연결하는 점토 드로잉 전영은의 <청계초록: 눈길 손길>, 재생 금속으로 도시와 자원의 관계를 묻는 임근영, 전재봉의 <청계유석>, 새들의 순간을 포착하고 이미지로 환원하는 임정민의 <청계천 조우> 4팀의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청계천 물길 따라 펼쳐진다.

 

 

먼저 장승태(1998) <기억의 자리>는 도시의 흐름 속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어딘가에 머무는 낡은 소파와 의자에서 출발하였다. 청계천 인근에서 수집한 중고 가구에 청계천 수족관 거리의 푸른 간판, 공구 상가의 오래된 녹색 캐비닛, 조명상가의 진열된 노란 조명, 세운상가를 잇는 콘크리트 골목과 같은 도시의 색을 입혀 기능을 잃은 사물이 기억을 품고, 흐름과 멈춤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들어내었다.

 

 

기억의 자리, 장승태 작가

 

기억의 자리, 장승태

 

 

전영은(1994)<청계초록: 눈길 손길>본다는 행위를 감각적으로 확장, 청계천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관찰하여 만지는 드로잉 조각으로 제안하며, 감각을 매개로 한 다정한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고온에서 느리게 생성된 무거운 조각은 가볍고 빠른 이미지의 범람 속 눈길과 손길의 다정한 무거움에 대해 질문한다.

 

청계초록_눈길손길, 전영은 작가

 

청계초록_눈길손길, 전영은

 

 

임근영, 전재봉(1981·85)<청계유석>은 건물이나 물건을 만들 때 남은 알루미늄 조각을 재생해 압축한 재생 알루미늄 큐브는 산업 금속의 압축된 표면을 통해 도시의 흔적을 드러내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공간을 점유한 뒤 자원 순환으로 되돌아가도록 설계되어 도시와 자연, 자원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게 한다. 물 위에 놓여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모습이 달라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바래어 돌처럼 변해 간다.

 

 

청계유석, 임근영 전재봉 작가

 

청계유석, 임근영 전재봉

 

 

임정민(1984)<청계천 조우>는 복원된 청계천에 돌아온 새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생명과 교감하는 순간을 선사한다. 스마트 카메라가 청계천에 서식하는 새의 모습을 포착하여 한정판 포토카드로 제작해 기록하였으며, 포토카드 판매 수익은 조류 보호 단체에 기부되어 예술과 보전의 선순환을 이어간다.

 

 

청계천 조우, 임정민 작가

 

청계천 조우, 임정민 작가

 

 

한편, 101일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간 특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다시 물이 흐르는 <스프링> 작품 조명 색깔 바꿔보기, <그곳에 있었다> 자리찾기 스토리 공모, 파빌리온에 상영될 오픈 서울영상공모, 청계천 탐조 프로그램, 작품 도슨트 프로그램, 해시태그 SNS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열리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와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2025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누리집(seoulart2025.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