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관, 미술

부산시립미술관, 청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서울에서 진행

728x90

 

 

- 서울 성곡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열려

- 부산시립미술관, 미술 생태계 균형화 프로젝트.. 청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정례전

- 공모, 인터뷰, 작업실 현장 심사 등을 통해 엄선된 8명의 부산 청년 작가 대상 글로벌 프로모션

 

 

[서울문화인] 부산시립미술관이 미술 생태계 균형화 프로젝트로 지역(부산) 청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개최해 온 정례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가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젊은 모색(1981청년작가전으로 출발)처럼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부산이라는 지역과 연관성이 있는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1999년 시작,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76명의 지역 작가를 발굴하는 성과를 내며 지역 미술 생태계 진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미술관 재단장(리빌딩)으로 인한 휴관이기도 하지만 때문에 부산 기반 작가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작가의 선정 방법부터 지원프로그램까지 모든 과정을 차별화했다. 현재 부산시립미술관이 2027년 상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개보수 공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158명이 지원, 강이경 김미래 김재원 김태성 박지혜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 8명의 작가를 선정되었다. 이들은 모두 부산 출생이거나 부산에서 거주,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다.

 

 

특히 그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의 내부 추천을 통해 작가를 선정했다면 2024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국내 비평가와 심사위원의 심도 있는 심사과정을 추가하여 다면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작가로 선정이 되면 작업실 현장 심사, 서울 전시, 국외 전시, 국내외 네트워크 지원 등 네 단계에 걸쳐 약 2~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1층은 강이경, 김미래, 김태성, 박현성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강이경은 광산에서 과학연구소로 바뀐 창작촌(레지던시)에 근무하면서 지하로 향하는 숨은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공간의 구조와 미완의 상태를 시각화했다. 특히 궁중제의를 연상하는 T자형 갠버스에 다양한 신화적 내용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미래는 흑백 그림 그리기(드로잉)로 감정과 감각의 변화, 그리고 서사에 주목, 미술관 곳곳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김태성은 회화의 주재료인 캔버스를 활용해 회화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고 재구성한다. 박현성은 신체와 외부 환경 간의 관계를 탐구해, 피부를 감각과 자극의 경계로 삼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강이경 작가

 

 

강이경 작가

 

김미래 작가

 

 

 

 

 

 

김미래 작

 

 

박현성 작가

 

 

 

김태성 작가

 

 

2층에는 김미래,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장우는 자본주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포착되는 신체 움직임을 영상 작업으로 선보이며, 유하나는 타자화된 존재와 사회 속 불안정한 상태를 실험적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유장우 작

 

 

유하나 작

 

 

3층에서는 김재원, 박지혜, 그리고 김태성의 작품을 다시 소개되고 있다. 김재원은 정체성, 질병, 기억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을, 박지혜는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실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재원 작

 

박지혜 작
박지혜 작

 

 

김태성 작가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올해 특별히 기획 방향에 변화를 주었다. 다양한 가능성을 살필 수 있도록 다면적 평가 방식으로 넓히고, 짧은 지원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인 지원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라며, “이번 전시는 부산 청년 작가들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시 개최 소감을 전했다.

 

 

전시는 76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 2관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더불어 성곡미술관 1관에서는 60여 년 동안 자연과 추상미술을 탐구해 온 석난희(b. 1939)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석난희_ 그림 속의 자연 畵中自然전을 선보이고 있다.

 

 

석난희 _  그림 속의 자연  畵中自然

 

 

전시는 석난희의 예술적 역량이 가장 왕성하게 발휘되었던 1980년대를 중심으로, 그의 회화뿐만 아니라 석판화, 목판화, 판목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전시로 자연을 주제로 한 석난희 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