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인가 회화인가?’ 사진예술의 거장 토마스 루프, 프랙털(fractal) 패턴 기하학... PKM 갤러리, 동시대 사진예술의 거장 토마스 루프의 최신작 [서울문화인] “누가 보았을 때 이 사진은 이 작가의 사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2000년 이전까지는 아날로그식 사진을 찍었다. 이후 깨닫게 된 것은 사진도 기술적인 매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진작가 토마스 루프(b. 1958)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면 변화무쌍하다. 그는 사진의 기술과 개념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에 도전하며, 국제무대에서 그만의 독보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해 온 작가라 할 수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기술이 이행하고, 사진이 현실을 포착할 뿐 아니라 비가시적인 세계를 보이게 하는 매체로 전환되는 시대를 가로지르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잠재력과 한계를 가진 채 어떻게 우리의 시각을 변화시키는지 탐색해 왔다. ‘이미.. 더보기 서용선 작가, 자화상으로 보여주는 정체성... ‘자화상 드로잉’ 인사동 포토하우스, 서용선 개인전 ‘나를 그린다 서용선’ [서울문화인] 표정 없는 얼굴로 정면을 담담하게 응시하는 하고 있지만 컬러감이 주는 색체에 마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며 무언가를 얘기하려는 듯하다. 풍경, 역사, 신화, 자화상 등 폭 넓은 인문학적 주제를 회화로 풀어내는 서용선(1951~ ) 작가가 그의 다양한 작업 가운데에서 ‘자화상’만을 보여주는 전시를 인사동 포토하우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작가는 사람-도시-역사라는 커다란 주제로 역사의 파편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며 정치적인 세계관을 드러내기도 급성장하는 자본주의 도시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도시-역사는 서용선 작품 세계의 여정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키워드라 .. 더보기 [호림박물관] 추모와 의례를 담은 신라와 가야의 토기 특별전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공경恭敬과 장엄莊嚴을 담은 토기’ 특별전 [서울문화인] 신라와 가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매장법과 체계적인 제사법이 등장, 확산하면서 새로운 토기가 나타난다. 새롭게 등장하는 토기는 항아리[壺], 그릇받침[器臺]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삼국시대 새롭게 등장한 토기들과 매장과 관련된 여러 유물을 통해서 죽은 이를 보내고 추모하던 의례의 중심에 섰던 항아리와 그릇받침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는 특별전 를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신사분관 3개의 전시실에서 소개되고 있다. 먼저 4층 제1전시실 ‘공경(恭敬)을 담은 토기_항아리’을 시작으로 제2전시실은 ‘장엄(莊嚴)을 더한 토기_원통모양 그릇받침’, 제3전시실은 ‘위엄.. 더보기 [아트선재센터] 댄 리(Dan Lie)의 첫 번째 아시아 개인전 <상실의 서른 여섯 달> , 한국 문화에 대한 고찰 아트선재센터, 댄 리(Dan Lie)의 첫 번째 아시아 개인전 한국의 장례문화와 발효문화에 영감을 받아 삶과 죽음의 사이클 관찰 [서울문화인] 노란색으로 염색한 직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직물 사이로 들어서면 익숙한 옹기와 옹기를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새끼줄, 천장에는 국화가 달려있고 내부의 바닥에는 짚들과 그리고 그 사이사이 새싹들이 자라나고 있다. 익숙한 듯 하면서도 전시장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에 새롭게 설치된 이 작품은 인도네시아계 브라질인이자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댄 리(Dan Lie, b. 1988 / 과거 작가명: 다니엘 리 (Daniel Lie))의 이라는 작품이다. 댄 리는 박테리아, 곰팡이, 식물, 동물, 광물, 영혼 및 선조..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권병준 최종 수상 권병준 작가, 로봇을 통해 공동체 속 인간의 연대와 확장 가능성을 실험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로 권병준이 선정되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하여 신작 제작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그중 한 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2023년은 일부 제도를 개선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첫 해로, 후보작가의 신작은 물론 대표적인 구작을 함께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확실히 드러내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 좌담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 권병준을 선정했다. 권병준(b.1971)은 1990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 더보기 140년 전 이방인이 기록한 서울의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학술총서19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서울 사진: 네 개의 시선’ -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생활상태조사’의 기초자료인 미공개 사진 등 163점 공개 - 1880년대부터 80여 년 간 격동의 서울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은 2010년부터 국내외 흩어져있는 서울학 자료를 발굴, 조사하여 학술총서로 발간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근 을 발간하였다. 이번 학술총서는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소재 서울학 자료 조사의 3번째 결과물로, 2023년에는 필라델피아 소재 장로회 역사협회(Presbyterian Historical Society)와 워싱턴 D.C. 소재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을 조사한 후, 그중 의회도서관 판화․사진 분과(.. 더보기 [문화재보기] 창덕궁 희정당의 벽화로 보는 금강산도와 김규진 [서울문화인] 1920년 김규진은 서화연구회의 대표 자격으로 창덕궁 희정당 벽화 제작을 의뢰 받아 희정당 동벽에는 해금강의 총석정을 다룬 를, 서벽에는 금강외산의 바위를 묘사한 를 제작했다. 김규진은 창덕궁 희정당 벽화 제작에 앞서 1919년 10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일신보』에 「금강산 스케치」를 21회 연재한 이력이 있어 희정당 벽화를 제작하기 전에 금강산도를 그린 경험이 있었다. 경신년 초여름에 창덕궁 희정당 벽화일로 인하여 명을 받들고 금강산에 들어가는 길에 통천군 고저면에 이르러 총석정에 올라가 수석이 천하에 절승함을 보고 작은 배를 타고 그 전경을 그리어 초본을 만들고 금강산으로 향하여 그 명승의 각처를 돌아보고 몇 폭을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이를 확대하여 그리어 이 작품과 만물상 전.. 더보기 [문화재보기] 창덕궁 희정당과 금강산 실경 벽화 [서울문화인] 창덕궁 희정당熙政堂 중앙에 자리한 대청에서 동서 침실로 들어가는 문의 상부에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1868~1933)이 그린 금강산 실경인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金剛山萬物肖勝景圖〉가 장식되어 있다. 희정당 두 벽의 길이가 스물아홉자 넓이 일곱자의 두 폭 풍경화는 서화연구회書畵硏究會 대표자 김규진에게 일천삼백오십 원의 윤필료를 주어 촉탁을 하였다고 한다. 창덕궁 희정당 두 벽화의 설명에 앞서 희정당에 대해 알아보자. 전통적으로 창덕궁 희정당은 왕과 왕비의 침전寢殿인 대조전大造殿, 경훈각景薰閣과 더불어 국왕이 편안히 거할 수 있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인 동시에 편전인 선정전의 부속 전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즉 국왕이 더욱 편안하게 신하들을 접견하고 국정의 중..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