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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시]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국내 처음으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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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의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 재현 작품

 

 

마이아트뮤지엄, 두 번째 무하전 선보여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전>

- 오리지널 포스터, 판화, 드로잉, 유화뿐만 아니라 디자인 장식 오브제 등의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300여 점 소개.

-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의 알폰스 무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재현

 

 

 

[서울문화인] 19세기 말 유럽은 정치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은 낡은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수용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탄생한 것이 아르누보(Art Nouveau)이다. 아르누보는 특정 시스템이나 원칙을 따르지 않는 독특한 예술 운동으로 회화, 조각, 그래픽 아트, 건축, 장식 예술 등 시각 예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 운동 중 하나였던 아르누보 운동의 한가운데 알폰스 무하는 회화, 책 삽화, 조각뿐만 아니라 디자인-포스터와 보석, 인테리어 장식, 연극(무대, 의상 디자인), 포장과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다재다능한 미술가였다.

 

 

 

 

 

마이아트뮤지엄, 아르누보 미술의 거장 알폰스 무하 탄생 165주년을 기념하여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전> 선보여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알폰스 무하(Alfons Maria Mucha, 1860- 1939)는 체코 출신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파리에서 극장 포스터, 삽화, 광고, 장식 패널 등 다양한 상업 디자인을 통해 아르누보 운동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알폰스 무하 -

 

 

파리 발 드 그라스 거리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사라 베르나르를 위한 포스터를 배경으로 한 알폰스무하

 

 

무하는 파리의 벨 에포크(Belle Époque, 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 대전 발발(1914)까지 프랑스가 사회, 경제, 기술, 정치적 발전으로 번성했던 시대) 시대에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한 첫 번째 포스터인 지스몽다(Gismonda)가 성공 한 1895년에 무하는 포스터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벨 에포크 시절의 파리는 다색 석판화의 대량 생산을 통한 광고 효과로 인한 소비 증가로 포스터 광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무하는 품위 있는 여성과 꽃들을 소재로 한 장식패널(panneaux décoratifs), 네슬레(Nestlé)와 모에 샹동(Moët & Chandon) 등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포스터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며 새로운 예술 포스터의 시대를 예고했다. 당시 무하의 장식화들은 특별하게 여겨졌으며 19세기 미국과 유럽에 퍼지며 대표적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포스터와 책의 삽화부터 보석 장신구와 포장 디자인 등 그의 작품은 당대의 작가뿐만 아니라 만화가와 상업 디자이너 등 많은 현대의 그래픽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무하는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무하의 독창적인 스타일, “르 스타일 무하 (Le Style Mucha)”는 슬라브 민족적 모티프와 결합하며 아르누보 운동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알폰스 무하 은 국내에서도 몇 차례 선보였었다. 2016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컬쳐앤아이리더스)에서 이어 마이아트뮤지엄은 2019년 마이아트뮤지엄 개관 특별전으로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선수인 이반 렌들의 개인 소장품을 주축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무하가 프랑스에서 얻은 성공과 명성을 넘어, 그의 예술과 철학이 체코 민족 정체성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하는 전시로 무하의 오리지널 포스터, 판화, 드로잉, 유화, 도서 간행물, 디자인 장식 오브제 등 3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여정을 살펴보고 있다.

 

 

 

 

 

 

 

 

 

 

 

 

 

 

 

 

 

다색 석판화로 대량 생산화가 되던 시기, 무하의 새롭고 특별한 작품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전 전시와 다른 점은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의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재현하여 선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전시에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스케치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무하의 체코 첫 번째 지폐와 우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의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 재현 작품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의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 스케치

 

 

 

 

 

 

무하의 체코 지폐와 우표 디자인

 

 

 

 

 

전시는 오는 713일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성인기준 22천원이다.